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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르무즈 통행료’ 받고 싶은 이란, 오만과 갈등…“통행 차단” 으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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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26-06-30 18:28 작성자|AA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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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각) 이란 국영방송(IRIB)에 “설령 오만이 호르무즈해협 관리 체계 구축에 협력할 의사가 없다면, 이란은 이 작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오만 쪽에서도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란이 지정하지 않은 해협 내 항로를 이용한 선박의 통항을 반대하며,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란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에서 오만 정부와 함께 첫번째 호르무즈해협 공동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산하 타스님 통신은 더 노골적으로 이날 사설에서 “이란 당국자들은 오만이 호르무즈의 새 상황에 동조해왔다고 말하나, 최근 가동된 오만-미국 항로는 이런 말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타스님은 이어 “이란은 새 해협 관리 체제를 오만의 동의나 거부권에 종속시키는 것은 잘못된 일임을 강조해야 한다”며 오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이란의 오만에 대한 이런 불만 표시는 최근 ‘오만 항로’를 둘러싸고 벌어진 충돌을 계기로 나왔다. 유엔 국제해사기구(IMO)는 오만과 함께 지난 23일부터 해협에 고립된 선박을 오만 인근 항로로 대피하도록 했으나, 이란이 이틀 뒤부터 해협에서 선박을 두차례 공격해 항로는 다시 막혔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해양 정보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23~25일 해협을 통과한 67척 중 국제해사기구의 오만 항로를 통과한 선박이 47척, 이란 항로 이용 선박은 10여척에 불과하다며 “대체 통항로가 해협 관리에 대한 이란의 노력을 위협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가디언은 “이란이 오만 항로를 거부했다”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결정권을 놓고 오만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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